천재들의 연구실.

UFC에서 가장 뜨거운 체급 중 하나 라이트급.

그중 챔피언 싸움에서 3대장으로 불리는 코너 맥그리거, 하빕, 토니 퍼거슨.


이 세명은 스타일이 mma에서 일단 뚜렷히 다른데

당연히 그들도 주짓수 수련을 합니다.


근데 이게 특이한게 각 3선수가 자기 스타일에 맞게 주짓수를 수련하고 있다는 거죠.

이에 대해 잘 정리된 내용이 있어 퍼왔습니다.


거슨은 에디 브라보의 텐스 플래닛

맥그리거는 비록 최근 팀에서 탈퇴하긴 했지만 MG 에게 블랙을 받은 딜리언 데니스에게 
그리고 하빕은 헨조 그레이시 짐에서 자주 훈련하는 것으로 유명하죠.

재밌는 점은 이 세 팀이 추구하는 주짓수 스타일이 조금씩 달라서 컴페티션에서 팀을 밝히지 않고 경기를 하더라도, 어느 팀에서 운동한지 대부분 예측이 가능할 정도로 색깔이 뚜렷하다는 점인데, 이 세 선수가 서로 그래플링 양상으로 갔을 때
어떤 게임으로 진행될 지 어느정도는 예측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도 있는 거죠.

Mg는 강한 스탠딩 게임을 강조하고 레슬링과 포지션 점유를 중시하고
텐스 플래닛은 공격적인 게임과 유연성을 통한, 스크램블 상황을 만들며
헨조 그레이시는 레그락 게임과 포지션 게임의 양 극단의 균형을 아슬아슬하게 시소처럼 맞춰가는 스타일이랄까요. 

맥그리거 같이 스탠딩에서의 타격 능력이 좋은 선수가, 자신이 약한 그래플링 상황으로 가지 않기 위해서 위 세 곳에 도장 중 어떤 도장을 택했을 지는 스타일만 봐도 예상이 가능하겠죠. 반면 하빕처럼 이미 삼보와 레슬링 스킬이 좋은 선수에게 어떤 스타일의 도장이 자신의 스타일을 더 강하게 만들어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면 저라면, 이미 잘하는 영역보다는 못하는 부분을 더 보완해줄 도장을 선택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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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퍼거슨이 레슬링이 강한 케빈 리 상대로 레슬링으로 같이 대응하기 보다는 굉장히 주짓수 움직임을 많이 보여주었는데, (물론 케빈 리의 레슬링이 워낙 좋아서 그런 부분이기도 하지만) 다른 경기도 보면 아시겠지만 이마나리 롤 부터 시작해서 그랜비 롤 다스초크 레그락 등 굉장히 주짓수 기술들을 많이 쓰는 선수인데, 과연 이런 스킬들이 레슬러였던 케빈 리에게는 통했지만, 평소 레그락 스페셜 리스트와 함께 훈련하는 하빕한테는 통할 수 있을 지 부터 시작해서 딜리언 데니스와 같이 훈련한 후부터 테이크 다운 방어 테크닉이 굉장히 좋아진 맥그리거를 넘길 수 있을 것인지 등등. 



타격적인 부분을 배제하더라도 이 세 선수의 구도는 매우 재미있게 흘러갈 듯 싶습니다. Ufc 선수들 특성상 자신이 잘하고 있는 영역에서 상대를 상대하기 원하지, 상대의 영역으로 전략상 들어가는 경우 재미를 보는 경우를 보기 힘들거든요.


( 이것은 그래플링에서도 비슷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스탠딩을 못하는 사람이 가드풀링을 해서 탑 가드의 싸움으로 끌고 오거나, 탑플레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테이크다운 연습을 더 많이 하듯)

개인적으로는 이번 케빈 리와의 경기를 통해 꽤 빈틈을 보여준 퍼거슨에게 맥그리거가 매치에 응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생각하고요. 


지금 이런 상황에서 맥그리거가 디아즈랑 붙는 것은 딱히 명분도 없을 뿐더러, 오히려 더 위험할 수도 있겠다 싶고요. 한편 맥그리거를 도와주는 딜리언 데니스는 최근에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자신보다 강한 선수들에게 연패를 해서 그래플러로써 성적이 안 좋은데.. (물론 만난 상대들이 다 어마어마한 괴물들이지만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그런 괴물들을 다 꺾어야 하죠) 


입은 실력에 비해서 아직 덜 겸손한 것 같아서 안티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에 딜리언 데니스가 adcc에서 고든 라이언을 상대로 가져온 전략은 꽤나 괜찮아서 나중에 한번 말해보고 싶네요.


아무튼 최근 발표로는 하빕 vs 퍼거슨이 올해 예정되어있는데

가장 기대되는 핫매치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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