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들의 연구실.

생체기준으로

국내 유도가 보통 메치기 7 굳히기 3 정도의 비율로 훈련을 하는 반면

주짓수는 메치기 0.5 굳히기 9.5 정도로 수련을 합니다(물론 체육관마다 다릅니다.)


대부분의 애기를 들어봐도 스탠딩 수업하는 주짓수체육관이 거의 없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죠.


제가 생각하는 이유도 있습니다만

어떤 수련자가

나름 잘 정리해논 글이 있어서 퍼왔습니다.


다음은 그 내용.


지금 다니는 도장의 블랙벨트는 레슬링 수련경력만 15년이 넘어가는 외국인입니다. 전문 레슬링 짐을 찾지 않는 이상 우리나라에서 레슬링을 배우려면 이보다 더 축복받은 환경이 드문데도 우리 체육관에는 저를 포함한 몇몇 관원을 제외하고는 레슬링을 따로 배우려고 시도하지 않고있습니다.
-


그 이유가 무엇인지 제가 물어본 바로는 대체로 이런 답변이 돌아오더라고요.

1.노력에 비해 소득이 적다

룰 탓이라고 봅니다.테익다운이나 스윕이나 같은 2점인데 서서 상대를 메치는건 더 힘들다 이거죠. 더구나 요즘엔 유도 경력자들이 주짓수로 많이 넘어와 있어서, 그들 상대로 어설프게 연습한 메치기로 맞서느니 셀프가드 가서 싸우는게 훨 편하다 이겁니다.

그리고 메치기 연습은 따로 해야하지만 스윕 연습은 가드에서 맨날 하는 거니까요.연습시간면에 있어서도 손해라서 개인이 특별히 메치기에 애착이 있거나 유술 철학이 있어서 따로 연습하지 않는 한 필요 없다고 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2.길거리 실전을 추구하지 않는다

대다수의 수련자들은 그냥 스포츠 주짓수 그 자체를 즐기고 있어서 딱히 실전에서의 어려움(상대를 그라운드로 끌고가기가 어렵다)에 갈증을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3.힘든건 싫다

여자관원 많은 체육관에서는 스탠딩 한다고 하면 노골적으로 표정 찌푸리는 여관원들을 여럿 봤었습니다.
약자가 강자를 제압한다는 말에 환상을 가지고 찾아온 중고딩이나 20대 관원들도 현실적으로 힘든 트레이닝을 접하고는 자기 생각과 다르다며 금방 관둬버리기도 하더군요


4.반복훈련은 싫다


늘 새롭고 신기한 기술을 배우기만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반복해서 익히기를 싫어하지요. 이런 사람들은 스탠딩 뿐 아니라 주짓수 기술도 배운거 또 하면 싫어하고 유투브에서 본 이상한 기술을 지들끼리 연습하곤 합니다



5.부상이 두렵다.

메치고 메쳐질 것을 기본 전제로 생각하고 오는 유도나 레슬링 인들에 비해서 주짓수 인들은 마인드 셋 자체가 메치기를 덜 의식하고, 부상을 두려워 하고 있는 모습을 더러 봤습니다. 특히 고령 관원들은 생업에 지장이 갈 까봐 메치기 연습은 삼가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6.매트를 좁게 쓴다.

매트 규모도 작고, 그라운드 상황 자체가 스탠딩에 비해 공간을 덜 차지하다보니 한명은 앉고 한명은 일어나거나 혹은 둘다 앉은 자세로 다닥다닥 붙어서 스파링 합니다.
심한 도장은 누운 사람들 끼리 머리가 닿는 거리에서 스파링 하기도 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누군가 스탠딩을 하게되면...


주짓수가 실전최강이라는 무술로 홍보를 많이 하지만 진짜 최강이 되려면

최소한 확실하게 그라운드로 끌고가는 기술이 필요한데, 그런점이 조금 아쉬운건 사실.

물론 그라운드에선 어떤 무술보다 최고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