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들의 연구실.

운동을 배우려 하는데 어떤 체육관을 다닐까요? 라는 질문이 참 많다.

격투기에 관심이 많다보니 필자는 개별종목 들을 이리저리 해오다

지금은 결국 MMA를 하고 있다. 욕심때문에 다양한 과목을 하고 싶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하기 때문이다.

 

어떤 체육관을 다닐지 고민하는 당신을 위해 

종목을 고르는데 있어 몇가지 팁을 적어본다.

 

1. 체육관 선정.

 

시설 좋은 체육관은 고수한테나 필요하다. 엄밀히 따지면 사실 고수들은 시설이 좋지 않아도 

아는 지식이 많기에 주어진 상황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트레이닝이 가능하다.

근데 어이없게도 시설좋은 체육관에 낚이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초보'이다.

잘 모르니까 그냥 시설에 파닥파닥 할 수 밖에.

 

그러나 정작 초보들은 그 시설을 다 활용하지도 못한다.

체육관을 고를때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보다도 지도자의 '인성(성실)'과 '전문성'이다.

다른거 다 제끼고 무조건 이게 가장 중요하다.

 

초보시절 개인적 경험을 들자면 동양챔피언 출신 관장이 지도하는 복싱짐에 약 1년을 다녔다.

이 관장은 타이틀만 있지 관원지도는 그냥 방치 수준이었다.

덕분에 아까운 1년만 낭비했다. 그 이후로 다닌 킥복싱 체육관은 코치가 준프로정도에 경력자에 불과했으나

격투기에 열정이 많고 성실해서 이 코치와 한 3개월동안이 사실 배운게 훨씬 많고 실력도 더 늘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내가 더 격투기에 관심을 갖게 해주는 동기가 되었다.

 

지도자가 성실하게 가르쳐주는게 가장 중요하다.

비록 덜 유명하고 실력이 좀 떨어져도 당신 봐주는덴 진~~~~~~짜 원없이 충분하다

준프로 정도 실력만 되도 당신 지도하는데 아무문제 없다. 정말로

당신을 얼마나 관심있게 잘 지도해주고 성실하게 체육관관리하느냐가 당신이 무조건 따져야 할 첫번째다.

 

2. MMA랑 주짓수중에 혹은 MMA랑 복싱중에 뭘 배울까요?

 

정답은 없다.

당신히 주짓수에 집중하고 싶으면 주짓수 체육관을

복싱에 집중하고싶으면 복싱을

MMA를 하고 싶으면 MMA를 하는것이다. 다만,

 

극 초보일 경우에 MMA 체육관은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이유는?

 

다양한 체육관서 다양한 과목을 수련해봤지만 3개월을 못버티고 떠나는 수련자가 10중 6-7은 된다.

그중에서 1년 버티는 친구는 대단히 드물며 3년을 버틴다면 그 친구는 아마 체육관내에서 거의 적수가 없을것이다.

 

즉, 당신의 불타는 초심은 알겠으나 얼마 못 다닐 가능성이 대단히 크므로!!

이리저리 깔짝깔짝 배우기 보다는 한과목에 집중하기를 권한다.

 

두번째 이유는 열의도 알고 성실성도 있다고해도 초보자는 하루 두타임씩 매일 수련이 힘들다.

두타임은 커녕 그냥 한타임이라도 매일참가하기는 매우 힘들며, 직장인이라면 주3회만 참여해도 대단한거다.

특히 초보자는 하고 싶어도 몸이 안따라줄것이며, 무리해서 하다가 부상이 올가능성이 높아 mma 첵관에 커리큘럼을 소화하지 못할것이다.

 

그러나 이런문제는 자신의 의지와 성실도로 어느정도 컨트롤이 가능하니 다니고 싶다면 다니도록.

 

단점은 mma 체육관은 과목별로 진행하기때문에 수련자가 제대로 체크해서 다니지 않으면 뭘하든 어설퍼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종합적인 능력은 뛰어날 것이다. 다만, 같은 인간이 수련했을때 한 종목만 판 경우보다 해당 종목 실력은 떨어질것!

 

이번엔 주짓수 체육관으로 가보자.

 

주짓수에 대해서는 내가 이전글에서 설명한 바 있다.

MMA 필수종목인것은 맞지만 절대 단일종목으로 최강은 아니다.

아래글 참고

 

2018/01/31 - [MMA 주짓수] - 실전에서 주짓수. 과연 최강일까? 주짓수의 문제들.

2018/01/17 - [MMA 주짓수] - 유도 vs 주짓수. 유도와 주짓수 중에 무엇을 배울까? 1탄.

 

2018/02/15 - [MMA 주짓수] - 국내 주짓수 스탠딩의 한계. 테이크다운이 없이 굳히기만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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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 좀 했다고 어설프게 까불다 스탠딩에서 얻어터질 수 있다. MMA와 유도등에 타운동을 해본 내 경험상 주짓수를 잘한다고 싸움을 잘하는건 아니다. MMA 필수 종목인 이유는 넘어졌을때 대처법을 알기위해서 필수적인것이지 주짓수만 한다고 MMA를 잘하는건 아니다. 전혀 다른게임이기에. 그러나 운동감각이나 기술익히기엔 주짓수 수련자가 더 빠를것이다.

 

복싱도 마찬가지. 복싱이랑 킥복싱은 엄연히 다르며 복싱과 mma는 더욱 더 다르다.

주먹 스킬을 정교하게 하고 싶다면 복싱을 추천한다.

그러나 복싱 배웠다고 까불지말자. 그래플링 배운사람한테 넘어가면 한방이고 넘어가서 살았다 한들

그라운드에 깔리면 주짓수 배운사람한테 사지 다 꺾이고 관광떠날 수 있다.

 

또한 복싱 체육관은 더더욱 잘 골라야 하는데,

체력훈련과 기술 훈련, 스파링 지도까지 잘해주는 곳인가를 체크하고 다닐것.

방치형 체육관일경우 백날 다녀봐야 실력 하나도 안 는다. 이거 중요하다!

 

그래도 먼저 수련해본 선배랍시고 만약 내가 시간을 돌려 수련을 한다면

나는 주짓수든 뭐든 그래플링 계열부터 먼저 수련을 시작할 것이다.

이유는 주짓수는 경력이 깡패라서, 경력차를 따라잡기가 정말 힘들다.

다른 것도 그렇지만 주짓수는 특히 이게 심해서 보통 5년차 정도되면 어느정도 테크닉적인

에서 비슷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주짓수는 5년차 7년차 10년차에 스킬과 테크닉이 완전 다른 차원이다

 

5년이면 보통 퍼플정도 되는데 7-8년된 브라운과 격차가 있고 이 브라운도 10년차인 블랙과는 엄연히 다른게 주짓수다. 나이가 조금 젊다고 해서 체급이 조금 높다고 해도 이 경력차를 뜷기가 정말 힘든게 주짓수다. 그래서 주짓수를 먼저 어느정도 익혀놓고 MMA를 하는게 낫다는게 내 생각이다. 특히 일반인의 경우 더욱더 그렇다.

 

하루에 두 타임이상 수련하지 못한다면 MMA첵관은 가성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단, 어느정도 경력있고, 두타임씩 뛸 수 있는 수련자고  격투기에 관심도가 높다면 당연히 MMA를 적극 권장함!

그러나 직장인은 그럴 시간이 ㅠㅠ.

 

*일하다 써서 급하다보니 글쓰기에 아쉬운점이 많습니다 양해부탁드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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