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들의 연구실.

 

유도 입문자들을 위한 좋은글이 있기에 퍼왔습니다^^

 

유도를 배우려고 고민하시는 분들 한테 매우 유용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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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유도를 하고 싶은데 집 근처에 도장이 있는지 찾을 수 있을까요?

A. http://judo.sports.or.kr/team/team_04.jsp 여기 들어가 봐. 대한유도회 홈페이지인데 자신이 사는 지역에 유도장이 있는지 알 수 있어. 

   지도자가 홈페이지에 등록을 안 해서 검색이 안 되는 도장도 있다는 거 참고하고.

 

 

Q. 수련비는 얼마인가요?

A. 도장마다 달라. 11만원에서 땅값 비싼 곳은 15만원 정도? 평균 13만원 정도 할 거야. 거기에 입관비 3만원에서 5만원 정도고. 

   입관비가 뭐냐면 너가 운동하다 다칠 경우를 대비해 상해보험을 들거나 너가 유도에 입문했으니 유도회에 등록도 하고 

   기타 너를 위해 들어가는 여러 가지 초기 비용 정도 생각하면 돼. 

   (보험 외 입관비에 관한 개념 역시 도장 마다 다르니 더 궁금하면 선생에게 질문해 봐) 

   나처럼 오래 다닌 수련생에겐 수련비를 안 받기도 한다. 

 

 

Q. 도복 구입은 어떻게 하나요?

A. 입관할 때 관장님이 주문해줘. 수련용과 선수용 도복으로 나뉘는데, 선수용 도복이 좀 더 두껍고 튼튼해. 

   입관하면 수련용을 주문해 줄 거야. 이것도 도장마다 어떤 브랜드의 유도복을 쓰는지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달라져. 보통 6 ~ 8만원 정도 할 거야. 

   도복 색깔은 아마도 백도복을 받을 것이고, 청도복을 입고 싶다면 청색으로 주문해 줄 거야. 

   처음부터 선수용 도복을 주문해도 되는데... 그랬다가 유도 그만두면 돈 아깝잖니. 

   그리고 니가 구입해서 가져가도 된다만 될 수 있으면 도장 통해서 구입하는 게 편해. 사이즈도 맞추기 싶고.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학생이나 생활이 빡빡한 성인이라면 관장님께 조심스레 여쭈어봐. 

   혹시 도장에 남는 도복 있냐고. 아마 보관하는 도복이 있을 거야.

야와라 챌린져550 수련용 유도복

 

Q. 입관 후 처음에 무엇부터 배우나요?

A. 낙법! 앞, 뒤구르기, 회전낙법, 전방, 후방, 좌측방, 우측방 낙법을 배워. 지루할 수도 있는데 부상없이 유도를 하겠다면 반드시 익혀야 돼. 

   낙법을 칠 수 있어야 상대가 너와 메치기 연습도 할 수 있다. 그러니 상대를 위해서, 너를 위해서라도 낙법은 반드시 익혀야 해. 

   이걸 몸에 익혀두면 일상생활 때도 뭔가에 걸리거나 미끄러졌을 때 몸이 알아서 낙법을 쳐. 그러니 간접 호신술로도 낙법은 아주 유용하지.

   낙법은 맨 처음 배우기도 하지만 유도 수련 내내, 몸 풀기 때마다 하니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몸에 배일거야. 

   한 1주일 정도 낙법을 하고나면 기술을 한두가지 배울 거고. 

   이것 역시 도장마다 커리큘럼이 다른데, 우리 도장은 한팔 업어치기와 밭다리 걸기 먼저 배워.

   습득 능력에 따라 입관 후 한 달, 혹은 두 달 정도 되면 대련, 즉 자유연습도 하지.

 

 

Q. 유도의 기술은 무엇이 있나요?

A.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상대를 어영차 던지는 메치기와 요리 꺾고 저리 졸랐다 이렇게 누르는 굳히기로 나뉘어.

   공지에 전 유마갤 대장 촌유가 기술 글을 올렸으니 여기를 참고해 봐.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judo&no=3934&page=1

 

 

Q. 일주일에 몇 번이나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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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본은 주 3회가 보통이라는데 우리나라는 기본 5일이야. 체력만 된다면 하루 종일 수련해도 돼. 

   수련 더 한다고 뭐라고 할 선생은 없어. 근데 직장인들은 주 3회만 나와도 많이 나오는 편이지.

 

 

Q. 수련 시간표는 어떻게 되나요?

A. 요것도 도장마다 달라. 어떤 곳은 새벽부를 시작으로 오전 10시, 오후부터는 4시, 7시, 9시 정도 하는 곳도 있고, 또 어떤 곳은 하루 두 타임만 해. 

   수련 시간은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된다. 20~ 30분 정도 몸 풀고, 나머지는 익히기, 굳히기 등의 기술 연습과 자유연습 등을 하지. 

   우리 도장은 불시에 체력 단련을 할 때도 있어. 그날은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울려 퍼진다.

 

 

Q. 제 나이가 몇인데, 유도를 배울 수 있을까요?

A. 지난주에 우리 도장에 60대 중반 어르신이 입관하셨다. 그리고 50대 중반의 초단인 큰 형님도 계시고. 

    30대 초반의 딸과 함께 입관한 큰 누님도 계시지. 곧 마흔이 되는 나같이 귀엽고 탱탱한 총각도 유도를 하는 중이고. 

   나이? 유도가 뭔 홍대 클럽이냐. 나이 제한이 있게.

 

 

Q. 제가 너무 말랐는데, 혹은 너무 뚱뚱한데 유도를 할 수 있을까요?

A. 유도는 체력장 하러 오는 곳이 아니야. 자신의 약한 부분을 보안하기 위해 오는 곳이지. 유도하면 떠오르는 유도가들의 이미지가 있지? 

   손대면 빵- 하고 터질 것만 같은 갑빠에 이른 아침의 모닝빵을 떠오르게 하는 울퉁불퉁 복근. 

   그래서 네 몸이 초라한 것 같아 걱정이라면, 그 걱정 그만해도 된다. 

   그동안 유도하며 숱하게 생체 유도인을 만났지만 그런 몸 가진 이는 몇 안 되더라. 

   니가 평소에 보는 친근한 체형의 그 인간들이 유도장에 널려 있다. 단지 복장만 유도복일 뿐.

 

 

Q. 부상 위험은 없나요?

A. 있지. 그런데 유도라서 부상 위험이 큰 건 아니야. 세상에 존재하는 스포츠 중에 부상 없는 종목은 없어. 

   보험회사에서 조사한 피보험인의 상해 이유 1위가 축구라며? 심지어 마라톤은 해마다 사망자가 나와. 오히려 격기 스포츠가 부상이 덜해. 

   몸싸움 하는 종목 특성상 안전 대책을 더 철저히 세우거든. 큰 욕심 안 부리고 기본기에 집중하다 보면 큰 부상은 없을 테니 걱정하지 마.

 

 

Q. 초단 (1단) 따는데 얼마나 걸리나요?

A. 빠르면 6개월. 보통 1년 미만. 우리나라는 초단 승단의 문턱이 높지 않은 편이야. 아주 몸치가 아닌 이상 대게 초단 심사는 합격을 해. 

   2단은 초단 승단 후 1년 후에 응시할 수 있고, 3단은 2단 승단 후 2년 후에 할 수 있지.

 

 

Q. 심사 비용은 얼마인가요?

A. 초단은 10만원대. 2단은 20만원대, 3단은 30만원대. 승단 비용 역시 조금씩 달라서 딱 얼마라고 정해지진 않았어. 

   거기다 관장의 주관적인 인건비 계산(?)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거든. 말하기 조심스럽다만 가끔 승단비용 때문에 말이 나오기도 하니 

   이런 건 유도회에서 규정을 정해주면 어떨까 싶네. 아님, 정해진 비용이 있는데 상관없이 받아왔던 건가?

 

Q. 시합을 나가고 싶은데, 실력이 얼마나 좋아야 하나요?

A. 시합은 실력이 좋아서 나가는 게 아니라 내 실력을 점검하러 나가는 것. 시합에 출전하고 싶은 의지가 크다면 선생과 상의해서 결정하면 돼.

 

 

Q. 그런데 말입니다. 유도는 언제 시작되고 누가 만들었나요?

A. 1882년에 일본의 가노 지고로가 그의 나이 23살 때 창시했어. 18세에 천신진양류 유술에 입문해 이후 기도류 유술을 수련하고, 

   두 유술을 정립하고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세워 만든 게 가노류 유술, 강도관 유술로 불렸던 유도야. 더 자세한 건 여기에.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judo&no=12762&page=1&search_pos=&s_type=search_name&s_keyword=삼심의유도가 

유슬과 유도 

강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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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렇다면 심사는 몇 개월마다 보나요?

A. 이것도 도장마다 달라. 심사 없이 초단 기준 수련일을 채우면 승단을 시키는 곳도 있어. 어떤 곳은 3개월 마다 보는 곳도 있고. 

   심사 후에 승급에 따라 색띠를 주는 곳도 있고 검은띠 전까지 흰띠만 매는 곳도 있지. 

   2단까지는 관장의 재량에 따라 비교적 수월하게 승단을 할 수 있어. 

   그래서 가산점 때문에 단증이 필요한 친구들은 관장과 속성 승단에 대해 문의도 해. 

   개인적으론 빠른 승단과 월단에 부정적인 편이라 이건 자세히 적기가 뭐하다. 

   3단 부터는 강습회를 가거나 도장이 속한 시도의 유도회에 가서 심사를 봐. (본 심사, 필기 심사 등등) 

   서울시는 올해부터 승단 심사를 통합해서 진행한다고 했는데 아직은 내부적으로 의견 통합이 안 됐나 봐.

   아마도 올해 안으로 규정이 확정되지 않을까? 참고로 승단 심사는 매년 2, 5, 8, 11월에 있다.

 

 

Q. 주짓수와는 어떻게 다른가요?

A. 유도를 모체로 탄생한 게 주짓수야. 계보를 따지자면 카노 지고로의 제자인 마에다 미츠요가 브라질에 정착해 유도를 지도한 게 시초로 볼 수 있어. 

   주짓수의 창시자를 엘리오 그레이시로 보는 사람도 있고, 카를로스 그레이시로 보는 사람도 있다만 이건 주짓떼로들이 더 잘 알겠지. 

   기술적인 차이를 말하자면 유도는 메치기 위주, 주짓수는 굳히기 위주 정도로 생각하면 돼. 어느 무술이 더 좋냐, 우열을 가릴 수 있는 건 아니지. 

   네가 국가직, 예를 들어 경찰 시험을 준비하는데 제압 능력과 가산점이 필요하다면 유도를, 

   MMA와 거기서 통하는 노기 테크닉에 관심 있다면 주짓수를 배우면 되는 거지. 취향에 맞춰, 상황에 맞춰 배우면 돼. 

   둘 다 멋진 무술이야. 다이나믹한 메치기의 유도와 섬세한 그라운드 스킬의 주짓수. 마음 가는 종목으로 배우자고.

 

 

Q. 도장을 운영하고 싶은데 꼭 선수 출신이어야 하나요?

A. 생활체육 출신도 도장 차릴 수 있어. 자격 조건으로는 유도 4단 이상, 지도사범 자격증, 생활스포츠 지도사 2급 등등의 요건을 갖추고 

   도장 관할 구청에 체육시설업 신고 증명서 받고 등등등... 등등이 있는데 자세한 건 선생과 상담하고.

   사실대로 말하자면 생활체육 출신 관장은 많이 없어. 거의 선수출신들이지. 유도의 장점이라면 장점인 게, 

   서울의 유도 사범과 제주도의 유도 사범 실력이 균등하다는 거야. 사범들 실력이 다 비슷하다는 게 아니라, 

   선출 위주의 지도자들이 많다 보니 어느 도장엘 가도 생활체육 유도인들 보다 월등한 실력의 선생이 있다는 거지. 

   (이게 어떤 느낌인지 유도를 수련한다면 알 거야. 자유연습 때 사범이나 관장 잡아보면 레벨이 다르다)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유도가 몸으로 하는 학문이다 보니 생활체육 출신들이 좀처럼 자신감을 갖고 도장을 열기가 망설여진다는 거야. 

   하지만, 좋은 선수가 좋은 선생이 된다는 공식은 없어. 선수 출신이 아니라고 지도를 못한다고 할 수도 없고. 

   오히려 생활체육 출신이 이론에 더 정통하거나 섬세한 지도를 하는 걸 난 자주 봤거든. 

   정말로 도장을 운영하고 싶다면 길은 있어. 

   단, 일반적인 유도 선생들과는 다르게 출신의 불리함이 있으니 더 많은 산을 넘어야 할 건 각오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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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운동이니 즐겁게 하시고 나쁜데는 사용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ㅠ

즐기시고 몸관리에 도움이 되시면 좋겠네요.

 

유도복 구입하고 싶으시면 아래 도복들 저렴하거나 무난하게 구매하셔도 됩니다.

아디다스 수련용유도복 J500 백색 유도복

 

추가적인 유도 및 주짓수에 대한 정보는 아래 첨부글들 참고하셔요^^

 

2018/03/03 - [MMA 주짓수] - 유도복 구입. 브랜드별 도복에 대한 설명. 유도 초보를 위한 참고. 주짓수 도복 구매

2018/02/18 - [MMA 주짓수] - 유도 국가대표의 전투근육 몸매. 현 국대 1진을 통해본 유도 체급.

2018/02/18 - [MMA 주짓수] - 유도와 주짓수의 호환. 주짓수 스탠딩에 대한 유도식 대응과 전략.

2018/02/17 - [MMA 주짓수] - 가장 화려하고 대표적인 유도 기술 중 하나. 허벅다리 걸기.

2018/02/17 - [MMA 주짓수] - 전설의 천재 유도가. 사이고 시로 1탄. 작은 단신 선수 레전드.

2018/02/14 - [MMA 주짓수] - 유도와 주짓수의 역사 및 기원 특징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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