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들의 연구실.

저도 사실 호신을 위해 처음에 격투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유도부터 복싱, 주짓수 지금은 MMA까지..

 

처음엔 맞을까봐 무서워 시작한거였다면

운동하면서 이거 써먹게 될까봐 무서워 진다고 할까요...

 

어릴땐 뭣도 모르지만 나이먹으면서 보니 이 법이라는게 참으로 이상한 법도 많아서

나를 보호하려고 써도 잘못된 경우가 많더라구요.

 

진짜 위험한 경우 정말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안써야 합니다.

길거리에서 싸움에 대하여 좋은 글이 있기에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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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똥을 똥이라 해도 찍어먹어야 적성이 풀리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안되겠지만

손자병법에서 '백전 백승이라도 가장 좋은건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다' 와

'전쟁을 즐기는 자 필히 망한다' 라는 말도 있듯이,

싸우지 않는게 이기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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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토스테론과 아드레날린 과다 분출되는 젊은 친구들이야 들리지도 않겠지만

한풀 꺾여가는 아재로서 싸움을 피하는 팁 몇개 적어본다.

 

 

1. 말 예쁘게 해라.

 

체육관 앞에 담배피는 험악한 중/고딩 친구들한테도 웃으며 '여기 어린이들 지나다니니 자리 좀 옮겨달라'

고하면 다들 순순히 비켜준다.

괜히 어린 새끼들이 머리에 피도 안말랐느니 이런 어그로 끌면 입장 바꿔 생각해보자...욱 하지 않을까?

마동석 같은 타입이라도 주먹에 생치기 마를 날 없다.

 

 

2. 존댓말 써라.

 

연인간에 평상시에 존댓말을 써야 싸울때 반말이 나간다. 평상시 반말로 지내면 싸울때는 욕하고.

상대방이 욕을 해도 존댓말을 쓰면서 대응하자. 욕만으로도 법적 처벌을 받는 판례도 많다.

대부분 시비가 뭘 쳐다보냐로 시작해서 반말, 욕한다고 커지다가 큰 사고 난다.

 

 

3. 유흥가는 피해라.

 

뉴스 기사 잘 둘러봐라...대부분 싸움이나 폭행이 어디서 벌어지는지.

방송국 다큐 중에 홍대 지구대 24시 다룬 영상들 많다. 그거 보면 왜 유흥가가 위험한지 나온다.

그런 지역을 자주 안다니는 것만 해도 사고의 90%는 줄인다.

 

 

4. 밤늦게 다니지 마라.(자정~새벽4시)

 

학원에서 돌아오는 청소년, 늦게 직장 일 마치고 돌아가는 직장인, 운동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 사람 등등

빼고 밤늦게 돌아다닐 일이 정상적인 경우에는 많지 않다.

그런데 늦은 밤 돌아다니다가 누굴 만난다? 그 사람은 정상적이지 않거나 범죄 의도가 있다고 봐야한다.

 

5. 여자친구랑 같이 있는 사람이거나 무리 중에 있는 사람과 시비는 피하자.

 

여자친구 앞이거나 친구들, 지인들 앞에서는 없던 용기도 생기고 목소리도 커진다.

거기다 술까지 먹으면 스팀팩 맞은 파이어뱃이다.

 

6. 화가 나있거나 정신 상태가 이상해 보이면 무조건 피한다.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고 다른 일로 화가 나있는 사람과 시비가 붙는 느낌이 들면

무조건 피하는게 상책이다. 어떻게 아냐고? 예를 들어 발만 밟았는데 불같이 화를 내면 다른 일로 화가 나있단 거다.

 

정신 상태가 이상해 보이면 무조건 피한다. 예전에 체육관에 찾아와서 무도가는 목숨을 걸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며

손에 무에타이 선수처럼 밴디지를 감고 온 사람이 있었다. 또 여기 사람 죽이는거 가르쳐 주는데냐고 하던 사람도 기억난다.

얘기하는거 다 들어주고 수긍하고 음료수 하나 대접하고 달래서 보냈다.

 

 

7. 사소한 거슬림은 그냥 넘어간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담배를 피고 걸어가는 놈을 보자니 뛰어가서 머리채 잡고 쥐어패고 싶은 충동도 들지만

그러다가 살인까지 갈 수 있는게 이웃간의 분쟁이다. 그냥 피하는게 상책이다.

그런 행동을 하는 것 자체가 일단 양심이나 도덕관념, 준법정신이 없는 놈이라고 생각하자.

조금 더 큰 위법 행위는 112 신고가 국룰이다.

 

 

8. 행동거지 조심하자.

 

반대로 내가 자잘한 잘못을 누군가에게 지적을 받았다 치자. 그런 지적을 하는 사람은 정의의 사도 같지만

사실 프로 불편러이다.

그냥 지적으로 끝나면 좋겠지만 누구를 지적하는게 좋은 말로 끝날리가 없다. 대부분 반말이나 욕설로 나간다.

서로 말싸움하다가 치고 받고 경찰서 가는거 순간이다. 행동거지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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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좋은데 살자.

 

호텔에서 싸움이 많이 날거 같나 아니면 시장통 국밥집에서 많이 날거 같나.

압구정 대치동 성북동에서 다툼이 많이 날거 같나 아니면 생계가 어려운 사람이 많은 동네에서 많이 날거 같나.

소득으로 누굴 평가하자는게 아니다. 잃을게 없는 사람들이 막 나가는 경우가 많다.

막장 범죄 뒤에는 도박 빛이나 마약 등등이 항상 도사린다.

 

 

10. 돈을 많이 벌자.

 

가끔 1호선을 타면 정말 전국에서 내노라 하는 기라성같은 기인들을 모두 만나는 느낌이 든다.

빈자리 하나에도 인격을 내던지고 다투는 모습을 보면 빈곤한 삶이 사람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드는지 느낀다.

대부분 차를 몰고 다니다 보면 안전 운전, 방어 운전만 하다보면 누가 날 건드릴 일도 없고 자리 싸움 할 일도 없다.

차 안에서 바라보는 날씨는 심지어 눈 오고 비 오는 날도 아름답다.

일단 돈을 벌자. 부유해지면 세상이 달라보인다.

 

 

11. 잃을게 없는 사람, 체면을 모르는 사람은 피하자.

 

옛날 영화에서 곧 지구가 멸망할걸 미리 안 사람들이 마구 사채 빌려쓰고 도박하고 살인/강간 하고 다니는 내용을 본 기억이 난다.

인생 막장을 타는 사람은 겁날게 없다. 그 사람을 완벽하게 제압하더라도 개값이라도 물어줘야한다.

 

깡패가 아닌 양아치 중에 가장 무서운 사람들은 '시비 붙으면 일단 옷 벗어던지고 알몸으로 난동' 부리는 사람이다.

체면을 모르는게 사람인가. 사람이 아니니 피하는게 답이다...가다가 로드킬 당하길 기원하며.

 

 

이외에도 많은데 생각나는게 이것 뿐이라 적는다.

 

항상 주변에도 얘기하는데 '물리적인 호신은 최후의 수단' 이라 말한다. 가장 좋은건 싸우지 않고 외교로 해결하는게 국가나 개인에게 이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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