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들의 연구실.

여름도 오고 하니 운동 좀 해볼까 하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질거라 생각합니다.
워낙 운동관련 책들이 많은데다 트레이너 짬 좀 되시는 분들이 너도나도 책을 내려고 해서 

헬스 관련 책들도 참 많습니다만.

그래서 오히려 어떤 책을 봐야 되는지 결정하기 힘든것 같습니다.
요즘은 정보가 부족해서 뭘 못하는 경우보다는 넘치는 정보속에 옥석을 가리는게 더 어려운 세상인것 같네요.

주기적...까지는 아니고 가끔씩 대형서점가서 건강,피트니스 책들이 뭐가 새로 나왔나 훓어보고
좀 읽어보고 괜찮다 싶으면 구매 하는데.... 요즘은 정말 피트니스 관련 책들이 쏟아지네요.
일단... 제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뽑은 운동할때 참고하면 좋을 권장도서를 뽑아봤습니다.


1. 상식적, 실용적

2. 과학적 (검증가능, 재현가능)

3. 양심적(?)


1. (상식적) 상식선에서 ... 갑자기 큰돈을 벌게 해준다는 투자 책들이 사기꾼들이 쓴경우가 많은것처럼
몇일,몇달만에 몸짱 만들어주겠다, 살을 몇키로 빼주겠다... ~무슨무슨 약속... 등등 ... 혹할수 있는 제목들을 가진 책들은
일단 거르시는게 좋습니다. 당연한 거지만 '잘되면 내가 잘가르쳐서 잘 않되면 니가 내가 가르친걸 제대로 실천하지 못해서'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2. (과학적) 운동도 유행을 타기 때문에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몇년전에 유행하던게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기에 편승해서 이익을 보려는 사람들이 항상 생기기 마련인데 

그런 사람들이 제일 먼저 하는게 아직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운동법들을 
이렇게 저렇게 짜집기 해서 관련 책을 내고 전문가 행세를 하는겁니다.

예를 들어 'EMS(전기자극운동법)'이 그런식으로 마케팅되서 판매(?)가 되고 있는데
이런 운동들은 아직 과학적으로 효과를 검증 받은게 아닌데도 불구하고 최신 기법의 운동이라는 이유로 고가에 판매가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3. (양심적) 이건 제 주관적인 기준인데... 중의적인 의미가 포함되 있기도 합니다.

운동하고 살빼는 목적이 자기만족,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잘보이기위한 목적도 있지만 
제일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건 건강을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가끔보면 건강에 안좋은(?) 운동, 다이어트 법들을 버젓히 책으로 팔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무슨무슨 디톡스, 원푸드 다이어트류 책들인데요. 
단기간으로 물을퍼올릴때 마중물을 사용하듯 잠시 사용할수는 있겠지만 지속적인 사용은 지양해야할 것들이죠
보통 저자가 직,간접적으로 관련 상품을 판매 하거나 매장을 운영하는경우가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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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 딱 3권만 추천하겠습니다 !
(다 제돈주고 산 책들입니다 ㅎㅎ)




1. 헬스의 정석 (수피)



단 한권만 권해야 한다면 전 이책을 권하겠습니다.

저자는 수피라는 필명으로 네이버에 헬스,피트니스 블로그를 하고 있는데 전문 피트니스 트레이너나 강사는 아니지만

피트니스 전공자들이 참고할만큼 해박한 지식을 일반인들도 알기숩게 잘 풀어놓은것이 장점입니다.

오랫동안 자신이 써왔던 블로그 글들을 관련항목끼리 보기쉽게 묶어 1,2 권으로 구성 하였고

1권은 생리학, 운동역학, 다이어트 등 운동할때 필요한 대학 전공서 수준의 기본 이론들을 일반인들이 알기쉽게 

풀어 써놓은 이론서라고 보시면 되고



2권은 실제로 헬스장에서 어떻게 운동을 해야하는지 근력운동에 관한 실천편이라고 보면 됩니다.

특장점이라면 오랜시간동안 블로그를 하면서 받았던 수많은 질문들 (그러나 대부분 비슷했던)을 답하면서 쌓였을 
운동하면서 불쑥불쑥 생기는 대부분의 궁금증을 마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듯이 시원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는 점입니다.
또한 목차가 꽤 체계적이기 때문에 운동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립시키기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은 대부분의 피트니스 관련 책들이 사진이나 그림을 많이 사용하고 글이 적은 편이라 술술 넘어가는데 비해
이책은 글로 대부분을 설명하고 그림은 보조적이기 때문에 가독성이 떨어질수도 있고
또한 어려운 내용을 쉽게 썻다 할지라도 이분야에 문외한이신 분들은 읽으면서 어렵다고 느끼거나 지루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제목은 헬스의 정석이지만 헬스를 근육운동이나 달리기 등 특정 운동에 국한되지 않고 운동생리학, 운동역학적 관점에서
포괄적으로 설명한 종합 참고서 같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2. 근육운동 가이드 (프레드릭 데라비에)




일명 PT강사들의 바이블로 불리우는 책입니다.
저자가 미술과 해부학을 전공하고 역도선수로도 활약 했다고 합니다.

운동하는 자세를 해부학적, 운동역학적 관점에서 잘 설명했으며
운동을 잘 모르는 사람도 보기만하면 직관적으로 이해할수 있게 그림으로 잘 묘사해 놨습니다. 

꽤 디테일하게 묘사 했고 운동시 주의점, 포인트 등을 작은 박스로 설명한것도 좋아 보입니다.
근육 운동을할때 바른자세는 무엇이고, 어떤근육이 어떻게 움직임이는지 잘 묘사했으며
헬스장에서 흔히 보는 기구를 사용하는 자세와 변형된 자세는 무었이며 
흔히 범하는 잘못된 자세는 무었인지까지 상세히 기술해 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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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홈트레이닝을 하던, 헬스장에서 하던 또는 기구를 쓰던, 맨몸으로 하던 
기본적으로 동작이 같으면 같은 근육을 자극하게 됩니다.
어떤 움직임으로 어떤 근육을 자극해야 하는지, 
반대로 어떤 근육을 키우고 싶을때 어떤 움직임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줄수 있는 책이라 하겠습니다.

근력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에게나 추천 하고 싶은 책입니다.




3. 불량헬스 (최영민)



소위 헬스장 위주의 상업적이며 겉보기 위주의 운동에 염증을 느끼시는 분들께 추천하는 책입니다.
헬스나 P.T., 다이어트 산업의 이면을 '까는(?)' 책이기도 하며 
흔히 접하는 헬스외의 다양한 운동을 소개하는 안내서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크로스핏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크로스핏을 시작한 초창기 트레이너중 하나로
헬스 뿐만이 아니라 크로스핏, 역도등을 수련(?) 했으며 예쁜몸 만들기, 몸짱열풍속에서도 꿋꿋이
바른몸 만들기와 바르게 힘쓰기를 전파하기 위해 노력한 1세대 트레이너라고 하겠습니다.

이책도 1,2편으로 구성 되어 있는데
1권은 이책의 부제처럼 이책 이전에는 식스팩과 S라인같이 보이는 부분에만 집중하며 
정말 중요한 코어근육(허리와 골반, 몸통 근육)에 대한 중요성을 놓치고 있었다면
이책 이후로 코어 근육의 중요성 그리고 운동에 있어서 미적인 요소와 건강, 힘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한 출판 당시에는 꽤 센세이션 했던 책이라 하겠습니다. 


2권은 코어 근육 단련의 대표적 운동인 스콰트와 데드리프트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놓은 책입니다.
팔이나 가슴같이 보이는 근육은 많이들 운동하지만 하체와 허리, 엉덩이 근육은 
운동하는 정확한 자세를 정확히 몰라서,
운동후 근육통이 왔을때 다른 부위보다 불편감이 커서,
허리나 무릎 부상이 두려워서
등의 이유로 안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어려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책이라 하겠습니다.

장점은 책이 그리 두껍지 않고 저자가 글을 꽤 재밌게 써서 술술 넘어가는 편입니다.
단점은 1권은 주제가 좀 광범위 하다고 볼수 있고 2권은 스쿼트와 데드리프트 2가지 운동에만 특화 되어 있어서 범위가 좀 좁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이책은 운동입문서로 어떤 운동을 하면 좋을지 알고 싶을때,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할지 고민될때 그리고 본인의 헬스, 다이어트에 대한 생각이 과연 올바른지 좀 색다른 관점에서 되집어보고 싶을때 읽으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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