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들의 연구실.

홍콩에서 1달러를쓰면 5센트는 이 사람에게 돌아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세계 54개국에서 500여개 기업체를 운영하고, 직원 22만여명, 홍콩 전체 주식의 26%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 실환가요...ㄷㄷ

 

 

그래서 홍콩 사람들은 그가 건설한 아파트에서 출근해, 그가 건설한 도로와 교량을 오가고, 그가 건설한 지하철역을 이용하며, 그가 소유한 마켓에서 각종 생활용품을 구입한다고 합니다. 이거 뭐 현실판 심즈네요.

 

이 분은

바로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최고의 부자로 포브스 세계부자순위 23

홍콩최대기업 청쿵그룹의 창시자.

 

리자청 혹은 리카싱 회장이죠.

그의 나이 92세 홍콩과 캐나다의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으며

자산은 추정 한화 약 30조입니다.

 

 

 

 

 

선비 집안을 지낸 인물들이 가문에 많았다고 하여 리자청의 아버지는 검소하고 자급자족을 하며 살아왔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에는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아, 절대로 남한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애를 썼으나 불행하게도 리자청이 어린 시절에 돌아가셨기 때문에, 결국 리자청이 어린 나이에 가장 노릇을 해야 하는 상황에 이릅니다.

 

받을 유산 한푼없이 가장이 되었죠.

 

먹고 살기에 급급해진 리자청은 결국 아버지로부터 받은 청렴하고 검소한 정신을 버려야 했다고 합니다.

 

가장이 된 리자청은 난징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 고분분투 합니다.

그래도 리자청은 사업을 하면서 돈을 벌되, 절대로 남에게 피해가 가지 않으며 항상 남들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는 방법을 생각해내려 했습니다.

 

잘 이끌어나가고 있다고 생각하던중

1937년에 중일전쟁이 발발하게 되자, 리자청은 자신의 재산들을 버리다시피해서 홍콩으로 이주합니다. 다시 무일푼이 된것이죠.

-

하지만

홍콩에서 노력에 노력을 거듭하면서 재기했고 결국 자신이 구상해낸 청쿵그룹의 모태를 완성해나가기 시작합니다.

 

 

22살이 되던 해에 그는 본인의 공장을 건설하여 업을 시작했으며 1957년에 이탈리아에서 조화 기술을 배워와 플라스틱 조화 사업을 시작하였고 1958년 부동산 산업에 진출하여 12층에 달하는 공장건물을 짓고 1960년대에 이르러 여러 건물들을 매입하면서 부동산 산업에 집중하게 됩니다.

 

순조롭게 사업을 이어가다가 드디어

 

1972년 청쿵그룹(당시 청쿵실업)이 홍콩증시에 상장되면서 그 해에만 회사가치가 65배 이상 증가. 쉽게 말해 떡상합니다.

 

이후 운수회사 허치슨 왐포아를 비롯하여 1980년대부터 여러 운수기업을 인수하여 항만산업에 진출하였고 홍콩전력을 인수합니다. 여기에 당시 주요 투자처였던 중국이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책 덕분에 크게 성장하여 글로벌 대기업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죠.

 

이런 투자 성공 때문에 혹자는 아시아의 버핏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리자청이 인정받는건 단순히 돈을 많이 벌어서가 아닙니다. 인간됨에 있어서도 배울게 많은 사람이라는 이미지 때문입니다

 

그와 관련된 몇가지 일화들이 있는데

대표적인게 가정교육입니다.

 

 

아무리 일이 바빠도 월요일 저녁은 항상 가족들과 함께 식사한다가

아버지 리자청의 원칙입니다.

 

리자청은 자녀를 재벌이라는 그늘에서 키우지 않고 자립심을 키우려고

 

두 형제가 13살이 되던 때 리자청은 이들을 해외로 유학을 보내 독립 생활을 시작시킵니다. 차려주는 밥만 먹던 이들 두 형제에겐 고생문이 열렸던 셈인데 이들은 TV 요리 프로그램을 통해 열심히 요리를 배워 한 달 만에 모양을 갖춘 생활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재벌의 자녀엿으나

이들 형제는 학업 외 시간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교통 수단은 자전거를 이용한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을 잘 아는 친구는 이들이 아르바이트에 슈퍼카가 아닌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는 사실에 너희 아버지가 아시아 대부호인데 왜 이렇게 고생하면서 사니?”라고 물으면 이들은 어깨를 으쓱하며 그게 뭐가 어때서?” 라고 대답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이형제는 나중에 우수한 성적으로 미국 스탠퍼드 대학을 졸업. 하지만 아버지는 이들이 가족 기업에 입사하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리자청은 아들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이룩하길 희망했고 두 형제는 홍콩을 떠나 캐나다에서 사업을 진행합니다.

 

고된 노력 끝에 이들은 업적을 거둬 한명은 부동산 개발회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나머지 한 아들은 토론토 투자은행의 최연소 파트너가 됩니다. 이들 형제가 놀라운 사업 마인드와 두뇌를 보이자 리자청은 내가 없어도 자신들의 능력으로 일어서 가족들을 부양하고 가업을 이어나갈 수 있다며 자랑스러워 했다고 하죠.

 

물론 결국 나중에 가업을 이어받기는 했습니다.

 

 

 

가족에 대해 또 하나 재밌는 사실은

 

리자청의 아들의 납치설입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10년이 지난 후에야 세상에 알려집니다. 이 납치범이 마카오 도박왕을 납치해 검거되자 이 납치범은 10년 전 리자청의 아들을 납치해 10억을 요구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털어 놓았고, 당시 리자청은 즉시 응해줫다고 합니다

 

기자가 리자청에게 왜 신고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당시 납치범과 이야기가 좋게 끝났고, 신고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서 신고하지 않았다고 대답합니다.

 

 

신용은 본인의 두 번째 생명이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던 리자청은 비록 납치범과의 약속이지만 신용을 지켜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무튼 이런 사상으로 "사업상 아무리 크게 성공했다 하더라도 실패한 자녀 교육은 그 어느 것으로도 메울 수 없다."는 이야기를 몸소실천하며 성공적으로 가업을 후세에 전달한 기업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제 주변에도 부모님에게 물려받고 탕진한 사례들을 몇 번보니

결국 가정교육안되면 부모가 힘들게 쌓은거 날리는건 한순간 인 듯 합니다.

 

또하나의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부자가 되려면 부자와 어울리라는 말이 있는데

 

리자청 회장의 운전기사 이야기입니다

 

30여년간 함께한 운전기사가 은퇴할때

리자청은 200만 위안의 수표를 건네며 노고를 치하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운전기사는 '회장님 저도 그정도 돈을 모아두었습니다'라며

사양합니다.

 

리자청은

'자네 월급이 얼마안되는데 어떻게 그런 거액을 모았다는 말인가?'

라고 묻자

 

운전기사는

'운전을 하면서 회장님이 뒷자리에서 땅을 살때 저도 조금씩 삿고

주식을 살때도 조금씩 따라서 샀으니까요.

지금은 이천만 위안이 넘는 돈을 모았습니다'

 

라고 답한 일화가 있습니다.

 

그 회장님의 그 운전기사 답네요

 

리자청의 명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두가지 어록이 있습니다

-

만약 100의 힘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나는 200에 버금가는 힘으로 공격

아무렇게나 도박을 하지 않았다.

 

 

 

먼저 다른사람이 돈을 벌 수 있도록 도와야 더 큰 돈을 벌 수 있다.

다른사람과 동업할때 상대가 이익의 7할이나 8할을 가져가겠다고 하면

그렇게 해주어라. 결국 마지막에는 본인도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이런 말들에서 보아 리자청 회장은 상당히 신중하고 시야를 넓게 보는 사람이란걸 알수 있겠네요.

 

 

 

리자청은 항상 낮은 자세로 부하 직원들을 한 사람씩 보살폈으며, 특히 단체로 식사를 할 때도 주요 측근들만 이끌고 최고급 식당에 가서 밥을 먹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장 믿을만하며 계급에 상관 없이 일을 잘 하는 사람들과 회사의 구내 식당에서 식사를 같이 한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기업 중 한 곳인 청쿵그룹의 창립에 이어서, 리자청은 중국에 대도시에 수많은 대학교들을 세웠습니다. 베이징, 난징, 뤄양, 청두, 톈진, 광저우, 시안, 충칭, 홍콩 등 수많은 대학교들을 세워서 중국인들의 교육 활성화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베이징에는 동양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광장인 동방광장(東方廣場)을 만들었습니다.

 

리 회장은 교만하지않고 겸허한 마음으로 살아가는게 성공의 비결 중 하나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셋째아들이라 부르며 그가 설립한 재단에 학생들에게

장자에 나오는 말을 인용한 부분과 함께 마무리하겠습니다.

 

천자의 세력도 반드시 귀한 것은 아니고, 필부의 곤궁함도 천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귀천의 차이는 행동의 미추에 달려있다.

 

(勢爲天子 未必貴也 窮爲匹夫 未必賤也 貴賤之分 在行之美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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