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자가 적에게 항복한 나라. 후백제의 견훤
후삼국 시대, 후백제를 세운 왕.
바로 견훤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 집안에는 이상한 전통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3부자가 모두 적에게 항복했다는 겁니다.
먼저 견훤의 아버지.
견훤의 아버지는 원래 신라의 농민이었는데
아들이 반란을 일으켜 후백제를 세우자
신라는 이 가족을 가만두지 않았습니다.
결국 아버지는 신라에 붙잡혀
“아들 때문에 내가 죽게 생겼다”며
완전히 굴복하고 살려달라고 빌었다는 기록이 전해집니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견훤의 아들들이었습니다.
왕이 늙자
아들들 사이에서 왕위 싸움이 터집니다.
특히 넷째 아들 신검.
이 신검이 형제들과 쿠데타를 일으켜
자기 아버지인 견훤을 금산사에 가둬버립니다.
왕이 자기 아들에게 감옥에 갇힌 겁니다.
결국 견훤은 몰래 탈출해서
평생 싸워왔던 라이벌에게 갑니다.
그 사람이 바로
고려의 왕 왕건.
그리고 왕건의 도움을 받고 말합니다.
“내 아들이 나라를 빼앗았다.
나를 도와서 후백제를 치자.”
이렇게 해서 벌어진 마지막 전쟁이
후삼국의 운명을 가른 일리천 전투.
결과는?
견훤과 왕건의 연합군이 승리.
그리고 견훤을 몰아낸 아들 신검은
결국 고려에 항복합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아버지는 신라에 굴복하고
아들은 고려에 항복하고
심지어 왕인 견훤 본인도 고려에 들어가 버립니다.
결국 후백제는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싸우다 망한 나라”라는
역사상 가장 씁쓸한 결말을 맞게 됩니다.
나라를 무너뜨린 건
외적이 아니라…
바로 가족이었습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
괜히 있는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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