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들의 연구실.

신라 말기, 한때 백성들에게 “구세주”라고 불렸던 왕이 있었습니다.
바로 승려 출신의 왕, 궁예입니다.

궁예의 인생은 시작부터 비극이었습니다.
신라 왕족으로 태어났지만 왕위 다툼 속에서 태어나자마자 버려졌고,
겨우 살아남아 승려로 자라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는 난세 속에서 군대를 모아
나라까지 세우게 됩니다.
그 나라가 바로 후고구려, 나중에 태봉이라고 불린 나라입니다.

처음엔 백성들이 환호했습니다.
“신라의 폭정을 끝낼 영웅이다!”

그런데… 왕이 된 뒤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궁예는 스스로를 미륵불, 즉 세상을 구원할 부처라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유명한 “관심법”을 쓰기 시작합니다.

신하가 조금만 눈빛이 이상해도
“네 마음속에 반역이 있다.”

그리고 바로 처형.

공포 정치가 시작된 겁니다.

하지만 진짜 충격적인 사건은
왕궁 안에서 벌어집니다.

어느 날 궁예는 자신의 왕비를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너… 다른 남자를 마음에 품었지?”

왕비는 억울하다고 울면서 부정했지만
궁예는 듣지 않았습니다.

결국 왕비는 처형됩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왕비가 낳은 아들들까지
“내 자식이 아닐 수도 있다.”

이렇게 말하며 모두 죽여버렸다는 기록이 전해집니다.

백성들도, 신하들도
이제 확신합니다.

“왕이 미친 것이다.”

결국 궁예의 부하 장군들이
쿠데타를 일으키게 됩니다.

그 중심에 있던 사람이 바로
왕건.

궁예는 도망치다 백성들에게 붙잡혀
비참하게 생을 마감합니다.

한때는 세상을 구할 왕으로 불렸던 남자.

하지만 결국
의심과 광기에 사로잡혀
자기 가족까지 죽인 왕으로
역사에 남게 됩니다.

그리고 그 뒤에 세워진 나라가 바로
고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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