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손자병법에서 얻은 지혜. 손자공부법. 싸우지 말고 이겨라. 오사칠계
[중국고전]손자병법에서 얻은 지혜. 손자공부법. 싸우지 말고 이겨라. 오사칠계
싸우지 말고 이겨라
- 최고의 승리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다.
손자병법에 저자 손무는 어떤 전쟁을 최상책으로 보았을까? 그것은 바로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다. 언뜻 들으면 마치 말장난 같으나 손무 이전에 실제로 강태공이라는 인물이 싸우지도 않고 겨우 5만 군사로 무려 70만 대군을 이긴 선례가 있다.
고대 중국에 은나라가 있었다. 이 나라의 마지막 왕인 30대 주왕은 전쟁에 나가 얻게 된 달기라는 미녀에게 빠진 후 포악한 군주로 변해갔다. 왕은 달기를 위해서 높이가 1000척이나 되는 녹대를 금으로 짓고, 별궁의 건물들을 은과 보석으로 장식했다.
그 일을 누가하고 돈은 어디서 났을까? 바로 10만 명의 백성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역에 동원되었고, 모든 백성에게 과중한 세금이 부과되었다. 왕에대한 원성이 높아졌음은 말할 것도 없다.
게다가, 주왕은 자신에게 직언을 해주는 충신에게 포락의 형을 내렸고, 심지어 숙부의 심장까지 도려내는 반인륜적인 행동을 한다. 이중 주왕에게 충언을 한 사람 중에 주족의 장이었던 희창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 역시 유리라는 성에 감금 되었는데, 희창의 신하들이 그를 석방시키기 위해 미녀와 보석 명마등을 주왕과 측근들에게 뇌물로 바쳐 겨우 풀려날 수 있었다.
탈출한 희창이 두 번 절하며 직접 책사로 모셔온 사람이 바로 강태공이다. 희창이 세상을 떠나고 아들 희발이 2년 후에 은나라 도성으로 쳐들어 가게 되는데, 희발의 군대는 도성의 요충지까지 나아가 진을 치고 기다리고 있던 주왕의 군사 70만과 대치하게 되었다. 간단하게 생각해도 군사의 수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이 때 강태공의 지혜가 발휘된다. 그가 미리 주왕의 장수들을 포섭해 두었던 것이다. 주왕의 해괴한 행동은 병사들은 물론 장수들까지 늘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런 와중에 강태공이 희발이야말로 성인이라고 소문을 내자 민심이 모두 희발을 향했고, 내심 폭군을 싫어하고 새로운 희망에 기대를 걸던 은나라 군사들이 창을 거꾸로 쥐고 집단 반역을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강태공에 전략으로 희발의 5만 군사는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70만 대군에 항복을 받아냈으며, 궁궐로 진입해 은나라 왕조를 무너뜨리게 된다.
손무는 바로 이 강태공을 최고의 전략가로 평가했다. 싸우지 않고 이겨라. 그것이 최선의 승리다.
- 오사칠계 : 무엇을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손자는 전쟁이 국가의 중대사라고 말했다. 백성의 생사와 국가의 존망이 달려있으니 이는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전쟁이 꼭 총, 칼을 들고 하는 싸움만 의미하는 것일까? 필자가 보기에 인생은 무수히 많은 전쟁터의 연속이다. 입시전쟁, 취업전쟁, 승진전쟁, 비즈니스 전쟁, 배우자전쟁, 육아 전쟁, 노후전쟁 등 이 모든 것이 언론이나 서적등에서 전쟁과 비교되는 건 흔한 일 아니던가? 그러니 인생자체가 어찌 보면 전쟁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며, 그 대표적인 자신과의 싸움 중에 하나가 공부와의 전쟁이라고 볼 수 있겠다.
전쟁이 국가의 중대사라면, 공부는 인생의 중대사이다. 생사까지는 모르겠으나 본인과 가족에 생계와 인생의 성패가 달려 있는 일임엔 틀림없다. 또한 교육을 담당하는 관리자나 강사 심지어 학부모에게도 해당 조직의 교육은 백년대계로 앞으로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행동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이라고 손자는 5가지 원칙을 먼저 헤아린 후 7가지 항목으로 아군과 적군을 충분히 비교한 후 전쟁에 임했다. 우리도 무작정 학습에 들어가기 전에 마찬가지로 적과 나를 알고 공부에 임할 필요가 있다.
다음은 손자의 5사7계를 응용해 본 사항들이다. 이를 학습에 적용해보자.
5가지 원칙.
1. 정치
올바른 정치란 군주와 백성이 같은 뜻을 품어 생사를 같이하는 것이다.
국가의 정치가 군주와 백성이 하나가 되는 것이라면, 한 인간에게 정치란 자신의 내면인 자아와 본인의 신체가 한 뜻이 되어 움직이는 것이다. 자아가 군주이고 신체가 백성이다. 즉, 당신은 당신이라는 국가부터 올바로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직원이나 학생을 교육하는 강사나 담당자라면 학습자와 한 뜻이 되어 움직여야 한다. 특히 같은 비전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천하정세
낮과 밤, 더위와 추위, 계절의 변화와 더불어 하늘과 연관된 시간적 조건.
혹시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가? 그럼 시험을 보는 시기가 언제인가? 수능을 보는 고교생이라면 추운날씨에 대비하는 한편, 해당영역 응시시간에 맞춰 두뇌 활동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3교시 영어는 점심 식사 후에 보는데, 많은 학생들이 평소에 급식을 먹은 후 놀다가 수업시간에 조는 경우가 많다. 남은 쉬는 시간에 잠을 보충하고 이 시간대 두뇌를 깨워 집중력을 유지하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학습하고 있는 강의실이나 독서실, 개인 서재가 너무 따뜻해서 졸리진 않은지, 혹은 덥거나 추워 학습에 방해가 되고 있지 않은지 등도 체크해보자.
3. 지리조건
멀고 가까움, 지형의 유불리, 지세의 험함과 평탄함 등 지리적 조건.
공부하러 다니는 학원이 너무 멀지는 않은지(물론 멀면 먼대로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혹은 루트가 나를 지치게 하지 않는 지 파악해보자. 또한, 독서실 주변이 PC방, 당구장등 유혹당하기 쉬운 위험한 지리적 환경에 노출되어 있지는 않은지 파악하고 가능하면 좋은 자리를 택하자. 관리자 역시 학습자에게 최적의 학습환경을 제공해 줄 필요가 있다.
4. 장수
지혜, 신의, 덕, 용기, 위엄을 제대로 갖춘 장수의 됨됨이 여부.
공부에도 장수가 있을까? 물론 있다. 이는 당신의 담임선생님, 직장상사, 학원강사, 대학교수, 학부모, 주변동료나 친구등에 지인들이 모두 당신의 장수들이다.
5. 법
책임분담, 군의 편성, 물자 관리, 의사소통 수단등 군제도 문제.
당신의 학습시스템을 체계적으로 편성해야 한다. 어떤 과목을 누구에게 배울지, 학비부담은 없는지, 필요한 상담이나 조언은 어떻게 받고, 무슨 책으로 공부할 지등을 판단해야 한다.
5가지의 원칙을 알고 참되게 이행해야 승리하고 그렇지 않으면 패배한다. 기본적으로 당신이 이 5가지 사항을 철저하게 높이고 관리할수록 공부와의 대전에서 승리하는데 손쉬워진다. 다음은 5사의 큰 틀을 기준으로 7계를 비교분석하여 적용할 차례인데, 7계는 보통 자신의 경쟁자와 비교하는데 사용하는 방법이다.
손자공부법에선 학습자 본인에겐 5사가 훨씬 더 중요하다. 왜냐하면 5사를 잘 관리하면 자연스레 7계에서 다른 어떤이들보다 앞서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지도교수나 강사, 관리자는 7계 역시 좀더 분석할 필요가 있다.
㈠ 어느 쪽 군주가 더 훌륭한가?
군주란 학습자 또는 관리자 본인이다.
㈡ 장수는 어느 쪽이 더 유능한가?
당신의 참모로써, 강사나 지도교수, 지인등을 말한다.
㈢ 기후와 지리는 어느 쪽에 유리한가?
학생들이 오기 쉬운 위치인가? 강의실 내 분위기와 온도는 어떠한가?
㈣ 법은 어느 쪽이 공정한가?
본인에 학습 환경 시스템이 올바르다고 생각하는가? 학생들에게 규율이 올바르게 적용되고 있는가?
㈤ 어느쪽 무기가 우수한가?
우수참고서나 서적, 시청각 자료, 강의실 환경, 학습 지원비, 학습도구(사전, 어학기등)같은 것을 말한다.
㈥ 병사가 어느 쪽이 더 잘 훈련되어 있는가?
학습자의 신체다. 규칙적으로 활동하고 있는가? 학습계획을 잘 지키고 지도자에 학습지시를 잘 따르고 있는가?
㈦ 상벌은 어느 쪽이 더 공정한가?
열심히 하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에 대한 보상은 어떠한가? 여기서 지도자라면 주의해야할 것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을 중시해서 상벌을 공정히 해야한다. 예를 들어, 단순히 성적이나 성과가 높은 것이 아니라 지각이나 결석, 숙제나 프로젝트등을 성실하게 해오는 것에 더 큰 보상과 칭찬이 따라야 한다.
학습자 본인 역시 당장의 성과가 아닌 과정에 집중해서 칭찬해주자. 자신이 계획을 잘 지키고 스스로와의 약속에서 떳떳하다면, 비록 당장에 성과가 없더라도 본인에게 아낌없는 칭찬을 해줄 필요가 있다. 반대로 성과가 좋더라도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면 좀 더 스스로에게 엄격해질 필요가 있다.
손무는 전쟁을 시작하기 전에 충분히 헤아리면 승리를 예측할 수 있다고 했다. 우리들도 오사칠계로 학습자의 성적이나 성과를 미리 어느 정도 판단할 수가 있다. 좋은 점수나 성과는 결과일 뿐, 이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은 결국 과정이기 때문이다. 즉, 오사칠계는 승리를 이끌어내는 핵심적인 기본요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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