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올림픽 선수들의 직업. 그들에겐 엘리트 태릉 선수촌 시스템이 없다?
우리나라는 엘리트 체육
속칭 태릉 시스템이라고 불리는 전업 선수체계가 있습니다.
근데 외국의 많은 올림픽 선수들이 우리나라 같은게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이애슬론 황제'라고 불리는 사나이, 마르탱 푸르카드(30·프랑스)가 대표적이다.
푸르카드는 평창 다관왕 1순위로 꼽히는 바이애슬론 선수다. 지난 시즌까지 6회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남자 단체출발 15㎞ 은메달로 올림픽을 시작해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선
개인 20㎞와 추적 12.5㎞ 2관왕에 단체출발 15㎞ 은메달까지 추가했을 정도다.
이렇게 뛰어난 운동선수인 푸르카드의 본업은 다름 아닌 프랑스 현역 부사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결합된 바이애슬론은 애초에 출발부터가 군인 전용 스포츠였다.
그런 점에서 볼 때 군인 생활은 푸르카드에게 꼭 맞는 옷이나 다름없다.
푸르카드는 최근 AFP와 인터뷰하면서 "가정 형편상 스키를 계속 타기 어려웠는데
그때 군 스키팀에서 입단 제의가 왔다. 올림픽 레벨의 군인 선수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평창에서 그의 독무대가 열릴 가능성도 높다.
4인승 봅슬레이 대표팀에 3개 조를 짠 미국 대표팀에는 군인도, 미식축구 선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미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군인인 저스틴 올슨이 포함된 팀으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는데 이번에는 군인이 한 명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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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육군 특수부대 소속 네이트 웨버 중사(31)는 특전사 훈련을 받던 2012년 올슨의
이야기를 우연히 읽은 뒤 자신도 봅슬레이에 도전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니제르, 카메룬, 아프가니스탄에 파견을 다녀오기도 했지만 끝내 올림픽 출전 꿈을 이뤘다.
콜롬비아 럭비 대표팀 나탈리에 마르치노(35)는 세계적 정보통신기술(IT) 업체인 트위터에서 영업직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올림픽 출전을 위해 회사에 5개월의 휴가를 냈다
리우올림픽 여자 유도 48kg급 결승전, 정보경 선수를 꺾고 금메달을 딴 파울라 파레토(30,아르헨티나) 선수.
사실 그녀의 본업은 따로 있다.
파레토는 내과 의사다. 2014년 3월 노스아이레스대 의대를 졸업했다.
4세 때부터 수영, 체조 등을 고루 배우다가 9살 때 작은 오빠가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얻어맞은 것을 보고 유도를 배우기로 결심했다.
유도를 하면서 공부를 하기 위해 파레토는 수면시간을 줄였다.
그 결과 2008년에는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 2014년 세계선수권 은메달,
2015년 세계선수권 1위에 올라 '작은 거인'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평생 선수를 할 수는 없다는게 이들의 생각이다.
펜싱 플뢰레 남자단체전 동메달리스트인 게릭 마인하트(26, 미국)도 직업 선수가 아니다.
마인하트는 컨설팅 회사 애널리스트다. 펜싱은 9살 때부터 시작했고, 노트르담대학에 펜싱 장학생으로
입학해 펜싱과 경영학을 같이 공부했다.
그리고 지금은 MBA 학위까지 갖고 있다.
펜싱도 애널리스트로서의 일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인하트는 새벽 5시에 일어나 2시간 동안 훈련을 하고 출근한다.
올림픽을 앞두고는 회사에 양해를 구해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전화상담만으로 일한다.
그리고 출장 갈 때도 근처 체육관에서 저녁 훈련을 했다.
이런 그의 생활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왜 운동에만 전념하지 않나?' 라는 질문에 그는 되묻는다.
"평생 펜싱 선수를 할 수 있나요?"
프로축구와 농구 등 상업화된 프로 스포츠 종목이 아닌 경우 마인하트와 같은 생각을 갖고
직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선수들은 사실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 육상의 케런 클레멘트는
비욘세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모델, 미국 선수 최초로 히잡을 쓰고 펜싱 사브르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딴 이브티하즈 무하마드는 의상 디자이너다.
사격의 에밀 밀레프는 초등학교 선생님이다.
반면 한국의 사정은 다르다. 한국에서 메달리스트는 대부분 운동에만 전념하는 전업 선수들이다.
프랑스같은 경우 오전수업만 하고 방과후 운동 혹은 악기를 배우게 하는데,
어린시절부터 동아리 활동으로 한 종목을 오래하니 성인이 되면 자연스럽게 한분야의 전문가 수준이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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