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들의 연구실.

파이프라인 이론

 

여기 두 젊은 남자가 있다.

 

두 젊은이는 꿈도 많고 야심이 있었으며 언젠가 마을에서 제일 큰 부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성실하고 똑똑한 두 젊은이의 이름은 편의상 A와 B로 칭하자.

그들에겐 기회가 필요했다.

 

그러던 그들에게 찾아온 일자리가 있었으니

바로 물통을 옮기는 일이었다.

 

 

둘의 일은 강가에 가서 물을 가득 채워 물통을 옮기고 그 값을 받는 것이다.

 

물통을 옮길때마다 돈을 받을 수 있었으므로 그들에겐 수익이 생긴 것이다.

 

둘 다 즐겁게 일하면서 시간이 지났다.

 

그러다 어느날 A는 떠올리게 되었다.

 

“지금은 젊고 건강하니까 물통을 옮길 수 있을텐데 내가 나이가 들거나 병에 걸리면 어떻게 해야하지? 그땐 수익을 얻을 수 없을텐데?”

 

이 생각이 A로 하여금 파이프라인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 이후로 시간이 있을때마다 A는 어떻게 하면 쉽게 물을 옮길 수 있을지를 궁리한다.

 

반대로 B는 당장에 돈을 벌기 위해 물통을 더 빨리 많이 옮길 생각을 한다.

 

어느날 A는 자신의 파이프라인 구상을 B에게 설명하지만

 

B는 코웃음을 친다.

 

“아니, 몇 통만 옮겨도 이렇게 돈을 벌고 새것들을 살 수 있어. 파이프라인이라니 언제 그런걸 만들겠어? 한 달이면 소를 한마리 살 수 있어. 6개월이면 새로 오두막도 장만할 수 있다구. 이건 이 마을에서 제일 좋은 일자리야. 주말이면 쉬지, 일년에 유급휴가가 2주나 되지.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어. 파이프라인 같은 소린 집어치우라구."

 

그러나 A는 물러서지 않고 일부시간엔 물통을 옮기고 일부시간은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계획을 실행하기 시작했다.

 

반면 B는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더욱더 많은 물통을 날랐다.

그로인해 번 돈을 과시하며 마을사람들과 A에 대해 비웃기 시작한다.

 

B과 번 돈으로 좋은 오두막집에 새로 산 당나귀를 자랑하고 술집에서 사람들에게 술 한잔씩 돌릴 때 마을사람들은 환호했다.

 

반면, 이 시간에 A는 파이프라인 작업에 들어간다.

도저히 앞이 보이지 않는작업. 진척도 없어보이고 너무나도 고되보였다.

그러나 A는 포기하지 않았다.

미래를 위해 조금씩 조금씩 작업을 해나가기 시작한다.

 

-

 

상당한 시간이 흐르자

앞이 안보이던 파이프라인 작업이 반정도 완성된 것을 보게 된다.

 

그러나 B는 반복된 심지어 더 잦아진 물통 나르기로 몸에 많은 잔병이 생겼다.

어깨가 구부러지고 걸음도 제대로 걷지 못하기 시작했으며 자연히 물통을 나를 수 있는 횟수가 줄어들어 그동안 올라간 생활비는 낮출 수 없었으나 수익은 점점 줄어들었다.

 

마을 사람들은 더 이상 B에게 환호하지 않았고 심지어 아픈 그를 비웃는 사람들도 있었다. B는 평생동안 물통만 날라야 되는 자신의 신세를 저주하기 시작했다.

 

 

조금 더 시간이 흐르자 A에 파이프라인 공사가 완공된다.

파이프라인에서 물이 연결되자 마을이 부흥하기 시작했고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마을 사람들의 ‘기적의 파이프라인’이라며 환호했고

A는 이제 더 이상 일을 하지않아도 잠자거나 휴가때도 계속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그 시기 B는 나이가 들고 병들어 물통나르는 일에서 해임되고 그 자리는 마을에 다른 젊은이로 교체되었다.

 

A는 B에게 찾아가 말한다

 

‘나는 자네에게 자랑하러 온게 아닐세. 그동안 파이프라인을 만드느라 상당한 시간이 걸렸지만 그 경험을 통해 난 더 빨리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방법을 익힐 수 있어서 시간을 반으로 축소시킬수 있어. 내꿈은 이제 시작인데 자네가 도와줄 수 없겠나?’

 

그 때 깨달은 B는 A를 따라 2번째 파이프라인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파이프라인 작업에 참여하기 시작한다. 경험이 쌓일수록 속도는 늘어났고 파이프라인이 생김으로 인해 세상 사람들의 생활은 훨씬 더 편리해졌고 A와 B에게는 끊임없는 수익이 들어오기 시작해 더 이상 원하지 않는 일을 하지않고 인생을 즐기고 꿈을 이루는데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 시골을 여행하던중 물을 옮기는 젊은이들을 발견한다.

 

A와 B는 그들에게 파이프라인을 설명하며 도와주겠다고 이야기한다.

 

어떤 사람들은 환호하며 배우려고했고

반면 어떤 이들은 부정적이며 파이프라인 이론자체를 성급히 무시해버렸다.

 

그들의 핑계는

 

“시간이 없어요.”

“아는사람중에 누구누구가 만들다가 실패했대요”

“평생 이렇게 했어요. 내가 하던 방식대로 할래요.”

“파이프라인도 사양산업이라던데요.”

 

등등 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물통을 나르는 걸 당연하게 받아들였고

파이프라인은 극소수의 사람들만 깨닫는 생각이라는걸 알게 되었다.

 

이 이야기의 교훈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교훈 설명전에 어떤 이야기던 문제점도 생각해봐야겠죠.

 

마지막 핑계를 보며 참 안타깝게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이 이야기를 가지고 사기를 치거나 하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혐오감을 갖고 있는 분들도 있을수 있습니다.

 

-

 

대표적으로 ‘다단계’나 ‘금융사기’에서 뻑하면 들고나오는게 파이프라인 우화와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이야기입니다.

 

칼을 요리사에게 맡기면 멋진 음식을 만들어내고

범죄자에게 맡기면 ..... 이라는 이야기도 있듯이

 

객관적으로 판단해서 일을 진행하셔야 합니다.

실제로 파이프라인은 우화에나 나오는 환상이 아닙니다.

 

부동산, 주식, 채권, 유튜브, 블로그, 사업등등 우리 도처엔 이미 파이프라인을 만들어서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물통은 월급을 상징합니다.

현재의 생활에 만족하며 노후를 생각하지 못하는 노동자의 생활을 비유한게 B입니다.

 

파이프라인은 자산, 돈, 부동산, 지적재산권, 저작권등을 의미합니다.

당장의 생활을 넘어서 새로운 사업을 일궈낸 모습을 비유한게 A입니다.

 

 

자본주의 게임에서 승리하려면 누가 되어야 할지는 말 안해도 아시겠죠?

레벨을 올리기 위해 지금 당장 작은 파이프라인부터 만들어보시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