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들의 연구실.

제나라와 노나라사이에 형산국이라는 작은 나라가 있었습니다.

형산국은 작은 나라였으나 병기제작에 뛰어난 국가였죠.

 

제나라의 왕 환공은 야심이 있었고 형산국에 군대를 보내려 했으나 막강한 병기를 지니고 있는 형산국을 이길 수 있을지 의문이었습니다. 그러자 관중은 무력을 쓰지 않고도 제압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지금부터 주식판의 작전 세력같은 이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그것은 바로 형산국의 무기를 비싸게 사는 것. 경쟁자인 연나라와 대나라는 대응하기 위해 무기를 똑같이 구매할 것이고 진나라와 조나라 역시 밀리지 않으려 할것이니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형산국의 무기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면 형산국만 좋은일 시키는게 아닌가?

관중은 몇 수 뒤를 더 내다보고 있었죠.

 

대형전차 한 대를 만드는데 당시에 1년반이 걸릴 정도로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제나라가 비싸게 병기를 사면 인전합나라들이 방어하기위해 따라 살것이고 그 주변 국가들도 군비경쟁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죠. 하지만 형산국의 병기생산량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니 가격이 폭등할 수 밖에 없는데 이를 형산국이 통제하지 못하면 반드시 문제가 발생할거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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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환공이 고가로 병기를 사들이자 주변국들 역시 불나방처럼 병기구매에 매달립니다. 가격이 비트코인마냥 급등하니 형산국의 군주는 기뻐하면 가격을 배로 올리게 하고 백성들은 본업을 내팽겨치고 병기공장으로 앞다투어 달려갑니다. 성실히 농사를 짓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병기가 몇배나 돈이 되니까요. 덕분에 형산국의 농업 시스템은 엉망이 됩니다.

 

 

 

시간이 흐르자 관중은 형산국에 식량을 고가로 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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